크리스마스 연대기 두번째 이야기;2편도 재미있는 시리즈
안녕하세요. 어제오늘은 하루 종일 미세먼지가 안 좋아서 하늘이 희뿌옇습니다. 그동안 가을 하늘의 파란 하늘이 너무 좋아서 하늘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어제 둘째 아들이 학교에서 다녀오더니 휴대폰을 조용히 건네주었습니다. 웬일인가 싶었는데 액정이 깨졌다고 고쳐달라고 주는 거였습니다. 아들 휴대폰을 벌써 몇 번이나 고치러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비스센터에 갈 때는 걸어가 봤습니다. 20분 정도만 걸어가면 되어서 떨어지는 나뭇잎도 일부러 밟아도 보고 단풍잎도 주워 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계속 미련을 갖는 것 같습니다. 오전에 일찍 서비스센터에 갔다 와서 크리스마스 연대기 두 번째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1편이 많이 재미있어서 기대하고 봤는데 2편도 재미있습니다. 오전에 서비스센터 갔다 와서 살짝 피곤했는데 영화 보면서 웃느라 피곤이 풀렸습니다. 재미있는 영화이니 가족들과 같이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 영화
두번째 이야기는 총 사영 시간이 112분으로 코미디 영화입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영화의 스토리가 뻔한 이야기가 많아서 기대감이 낮을 수 도 있습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유치할 수 있지만 같이 보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1편에서 2년이 지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케이트의 엄마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습니다. 케이트와 엄마는 남자 친구가 있는 하와이에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됩니다. 눈이 없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처음으로 지내게 됩니다. 하와이에서 3살 어린 남동생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은 케이트는 소원을 빕니다.
" 이 섬에서 나게게 해주세요"
케이트의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섬에서 나가게 된 곳은 산타할아버지가 사는 북극입니다. 케이트와 남동생 잭은 북극에 떨어지게 되고 지나가던 산타할아버지가 둘을 구해주게 됩니다. 산타 마을에 오게 된 둘은 볼 수 없었던 광경을 보고 신이 납니다. 정말 크리스마스의 흥겨움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타마을이 온통 암흑에 갇히게 됩니다. 크리스마스를 망치려는 엘프가 한 것입니다. 케이트와 잭은 이 못된 엘프와 맞서 싸우게 됩니다. 싸우면서 둘은 친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 산타 할머니가 나옵니다. 산타할머니는 산타 역할을 한 '커트 러셀'의 부인 '골디 혼'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항상 산타 할아버지만 크리스마스에 생각했는데 산타 할머니의 존재가 신선합니다. 산타할머니는 넓은 마음으로 두 아이에게 큰 힘을 주기도 합니다.
케이트는 아버지와의 작별인사를 제대로 못하고 이별을 했습니다.그래서 상실감이 더 컸습니다.
잭은 반대로 어머니를 잃게 됩니다. 세상이 전부였던 엄마가 없다는 사실에 잭은 고립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를 망치려는 엘프는 사실 산타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산타가 아이들만 예뻐한다는 생각이 계속되면서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의 별을 없애려고 합니다.
너무나 즐거운 크리스마스지만 각자의 아픔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이겨내고 가족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크리스마스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가끔은 잊기도 하지만 그건 자연스러운 것이다.
크리스마스 연대기를 보면서 유치하면서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산타마을에서의 모험이 참 신이 납니다.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도 흠뻑 느낄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 주인공의 사연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각자의 아픈 마음을 가진 주인공들이 모험을 통해 가족애를 회복하는 과정이 기쁘기도 하지만 아프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영화답게 해피엔딩의 결말이었기 때문에 아픈 마음을 조금은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도 각자의 아픈 사정은 있을겁니다.멀리서 봤을때는 모두 행복해 보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많이 힘들고 지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애써 기억하지 않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잊더라도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모험이 가득한 영화였는데 보고 난 소감은 약간은 심오해졌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너무 애쓰지 마시고 하루 하루를 즐겁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