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크리스마스연대기1편 흥미진진한 모험(넷플릭스)

별별세상보기 2022. 11. 10. 09:11

크리스마스 연대기1편,2018

 

안녕하세요. 요즘 매일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고 있자니 세월을 잊은 듯합니다. 오늘은 조용한 카페에 왔습니다. 차도 한잔 마시고 바쁜 사람인 것처럼 노트북을 켜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왠지 작가가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집에 계시는 많은 분들 가끔은 차 한잔 하시러 카페에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누군가와 같이 가도 좋겠지만 혼자 가서 나만의 시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가실 때 노트북 있으시다면 갖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매일의 일상에서 조금은 벗어난 기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아프게 되면 이 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가족을 위해 사는 삶에 기쁨을 느끼고 지금도 저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지만 나한테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소중합니다. 오늘의 이 기운으로 가족에게 더 잘할 수 있을 힘을 얻습니다. 가끔은 일상에서 조금은 벗어난 행동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크리스마스 영화 '나홀로 집'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1991년 '나홀로집에'가 개봉했습니다. 개봉했을 때는 극장에서 못 본 것 같습니다. 몇 해 지난 후 TV에서 크리스마스 영화로 방영해줘서 본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지금까지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느 채널에서든지 꼭 이 영화를 상영해줍니다. 어느 순간부터 크리스마스의 공식 영화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크리스마스 연대기를 보면서 이 영화가 너무 흥미진진해서 나홀로 집에는 더 이상 안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상력과 크리스마스에 대한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가 있어서 보는 동안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총 상영시간은 105분으로 전체 관람가입니다. 초등학생들과 같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나도 산타할아버지를 믿습니다.

크리스마스 연대기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귀여운 여동생 케이트와 믿지 않는 오빠 테디, 

안타깝게도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연이 남매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아버지가 크리스마다 녹화해놓은 비디오를  보게 됩니다. 아버지는 크리스마스마다 비디오로 녹화해 놓았습니다. 비디오 속에서 순식간에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놓고 가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크리스마스이브날 엄마는 예기치 않게 근무를 하게 됩니다. 남매는 간식을 잔뜩 챙겨서 벽장 안으로 숨어서 산타할아버지가 오는지 지켜보기로 합니다. 장난꾸러기 남매를 보면서 우리 집 삼 남매가 생각납니다. 평상시에 그렇게 싸워도 어느 날 보면 장난을 위해서 똘똘 뭉쳐 있는 모습을 보니 케이트 남매도 이해하게 됩니다.

영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정말 산타할아버지가 와서 선물을 놓는 장면을 보게됩니다. 호기심 많은 케이트는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에 몰래 타게 됩니다. 오빠도 어쩔 수 없이 같이 타게 됩니다. 하늘로 다시 날아가는 썰매. 산타할아버지는 다음 친구에게 배달을 가야 하는데 뒤에 숨어있는 케이트와 테디 때문에 그만 운전대를 놓치게 됩니다.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산타할아버지의 모자, 썰매, 순록까지 그만 잃어버리고 시카고에 추락하고 맙니다. 집에서 수천 킬로를 이동해버리고 산타할아버지는 마법 모자를 잃어버려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산타를 믿지 않습니다. 산타는 결국 자동차 절도범으로 몰려 경찰서에 구금됩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해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결국 케이트와 테디는 할아버지의 선물 주머니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산타할아버지는 감옥에서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케이트와 테디는 할아버지의 마법 산타모자를 찾아서 선물 배달을 완료할 수 있을까요?

 

크리스마스의 모험과 흥겨운 분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재미있었던건 케이트와 테디의 모험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겪는 모험을 보면서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의 커트 러셀은 왜 이리 매력적일까요? 감옥에서 크리스마스의 콘서트를 여는 장면은 흥겹기까지 합니다. 현실에서는 쉽게 겪을 수 없는 것이 모험인 것 같습니다.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서 대리 만족을 얻게 됩니다. 케이트와 테디가 모험을 하는 동안 남매간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더 가족 간의 정이 끈끈해집니다. 힘든 경험을 같이 하게 되면 가족애가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여행 간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날씨가 좋았던 날의 여행은 기억이 많이 남지 않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떠났던 여행에서 겪었던 추억이 더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몇 해 전 삼척으로 캠핑을 간 적이 있었는데 태풍으로 1박만 하고 비를 맞으며 어쩔 수 없이 철수했던 적이 있습니다. 비 맞으며 철수를 하느라 가족들이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이상하게 그때가 삼척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몇 번이나 삼척에 가서 재미있게 놀았었는데 아이들은 이날의 캠핑 이야기를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모험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고난을 통해 가족애가 더 생기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주말에도 좋고 방학에도 좋고 같이 보실 영화로 추천합니다. 1편의 성공으로 인해 2편까지 제작된 영화입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커트 러셀'의 산타할아버지도 보면서 함께 영화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2편도 보고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잠잠하던 코로나 환자가 증가해서 걱정이지만 이 가을 멋있는 자연도 보시고 영화도 보시면서 소중히 지나시길 바랍니다.